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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냥이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좋다가도 마음이 아파오네요.. 오늘 게시물을 올리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지내시는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듣게됐는데 위로가 되네요..ㅜ 지금 같이 있는 아이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제 4개월차네요. 18년동안 옥이야 금이야 기르던 우리집 똥강아지 보내준게요. 바로 어제같아요. 3개월쯤 다른 식구를 들여서 열심히 신뢰쌓는중이긴 한데요. 여전히 우리 부부는 미소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 맺히고 그래요. 그렇지만 마음은 조금 괜찮아졌어요. 저번학기때 심리학 들었는데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죽음이던 이별이던 어떠한 이유로 두번다시 볼수 없는 생각을 떠올리면서 생각나는 단어를 보드에 적었어요. 많은 친구들이 뭐 화가난다,미련이남는다,슬프다,자책 기타 등등 단어들로 보드가 채워졌고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이게 바로 죽음을 만났을때 당신이 느끼게 될 감정이며 주기없이 반복될것이며 길게는 평생까지도 가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완전하게 망가진 저를 위해 한 친구가 아티클을 프린트해서 주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동물들은 죽지 않는다고 해요. 눈 감았다가 뜨면 다시 깨어나서 사랑하는 주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또 즐겁게 놀며 하루를 보내니까요. 그 애들에게 '죽음' 이라는 단어는 없다구요. 그저 잠드는 것일뿐....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요. 제 가슴속에서 자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딜가도 든든하고요. 하지만 가끔씩은...한번쯤은 만져주고싶어요.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싶어요. 그애 두상이 어디서시작해서 꼬리는 어떻게 끝나는지 내 손이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슬픈 생각에 잠기다가 언젠가는 다시 만날거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곤해요.. 심리학 수업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자꾸 헤어진다는 생각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것같아요정말.. 댓글이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새로운 아이와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9년키운 고양이 빈혈에 신부전으로 보낸지 한 7년됐어요 그 당시에는 정말 많이힘들었어요 자꾸 모습이 보여서 참을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빈자리가 너무 커서 또다시 힘들어질걸 알면서도 또 다시 키우게되더라구요.. 것도 이번엔 두마리로... ㅋㅋ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요 하지만 언젠간 다시 만날수있겠죠..?
사실 곱씹어 보면 그애는 이미 갈준비를 하고 있었던것같아요. 18년동안이나 함께 했으니까 조금 달라진걸 눈치는 채고 있었죠. 9월달 일교차가 점점 심해져 밤엔 찬바람이 슬슬 불기시작할때 (저흰 해외) 추운걸 싫어해서 여름,가을,겨울을 늘 저희침대에서 우리 부부사이에 꼭 낑겨 자던애가 거실 소파에 가서 자기 시작했었지요. 하필이면 남편이 일주일내내 휴가를 내고 난 일요일에 아프기 시작했어요. 첨에는 아픈지도 몰랐죠. 그냥 아 감기가 왔나보다. 자꾸 기침을 했으니까요. 24시간 쯤은 버텨줄수 있을줄 알았어요. 일요일 오전중에 남편이 애가 좀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늙어서 신장이 안좋아져서 늘 새벽 3시쯤 한번 뒷마당에 나가서 오줌을 한번 싸고 들어오던 앤데 어젯밤엔 뒤척이지 않고 편하게 잤다고. 하필이면 월요일휴일이 걸쳐진 새벽부터 상태가 안좋아졌어요. 밤 꼬박 새고 애가 심상치 않아서 cctv앱을 깔아놓고 잠깐 10분거리 학교에 출석체크만 하러 갔었는데 화면에서 사라지더군요. 하필이면 제가 빼놓은 의자 밑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병원으로 나가는 엑짓을 놓쳐, 다음 엑짓을 타고 U턴을 해서 병원에 급히 갔습니다. 하필이면 그 전날 새벽에 병원다녀오면 스트레스받고 늙은것이 기운이 빠질테니 먹일 닭을 슬로우쿠커에 고아놨었습니다.. 결국 주지는 못했지만요... 하필이면 그것이 너무 뜨거워서 국물도 한모금 못먹이고 보냈어요. 이 모든 하필이면 들이 모여서 그애가 가는 날을 완성했나봐요. 지금 잠깐 먹을걸 사러 돌아오는 길에 새 아이에게 줄 간식을 사들고 돌아오면서도 아 우리애 이것도 잘 먹었었는데...... 갑자기 센티해져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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